9월 8일 동트기 전, 프랑스 카뉴쉬르메르의 르누아르 미술관에서 경보가 울렸다. 시장에 따르면 5분 뒤 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그때는 이미 그림 네 점이 벽에서 사라진 뒤였다. 침입자들은 달아나면서 두 점을 정원에 버렸고, 나머지 두 점은 자취를 감췄다.

10월 9일 브라이언 마송 시장은 실종된 작품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한 달간 이어진 불확실성 끝에 돌아온 두 작품은 단순히 미술관 목록에 적힌 르누아르의 이름이 아니다. 오르세 미술관이 카뉴쉬르메르에 맡긴 작품이다. 그러나 회수 발표는 작품이 어디에 보관됐는지, 수사관들이 어떻게 찾아냈는지, 언제 다시 공개될지까지 설명하지 않았다.

몇 분 만에 끝난 침입

절도는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옛집이자 현재 르누아르 미술관인 도멘 데 콜레트에서 일어났다. 수사관들은 침입자 두 명이 바깥 울타리를 자르고 1층 창문으로 들어와 그림 네 점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경보는 오전 5시 48분에 작동했고 시장은 시 경찰이 5시 53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이 인용한 검찰에 따르면 범행 전체는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남겨진 작품 두 점은 미술관 정원에서 발견됐다. 계속 사라져 있던 작품은 Madame Colonna Romano와 Jeune femme au puits였다. 초기 보도에서 제목은 알려졌지만, 미술관 목록에는 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 Madame Colonna Romano는 약 1910년 작품으로, 캔버스에 유채를 사용했으며 등록번호는 MNR 204다. Jeune femme au puits는 약 1886년 작품으로 목판에 유채, 등록번호는 MNR 579다. 두 작품 모두 오르세 미술관이 맡긴 기탁품으로 기록돼 있다.

이 소유·관리 관계는 중요하다. 작품은 카뉴쉬르메르에서 전시되고 관리됐지만, 목록에는 국립 미술관이 맡긴 작품으로 적혀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지역 소장품과 르누아르를 향한 도시의 애정뿐 아니라 공공기관 사이에 맡겨진 작품을 어떻게 보호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프랑스 언론이 전한 회수 경위

10월 9일 시장의 발표는 핵심 사실, 즉 작품을 찾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AP통신의 첫 보도는 수사관들이 작품을 어떻게 추적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다음 날 프랑스 언론이 세부 내용을 보탰다. TF1은 작품이 절도 용의자 한 명의 집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매체 NiceMag은 Nice-Matin을 인용해 지역 밖의 차고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보도는 큰 방향에서는 비슷하지만, 어느 도시나 도에서 작품을 회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확인된 정보의 경계는 지켜야 한다. 이 기사에서 검토한 보도에는 구체적인 주소가 없고 시장의 발표도 발견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은 작품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살펴본 공개 발표에는 공식 보존 상태 평가가 포함되지 않았다. 회수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작품의 상태나 수사 전체를 설명하는 완결된 보고와는 다르다.

체포·구금 인원도 초기 보도마다 조금 달랐다. AP통신은 6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TF1은 AFP를 인용해 최소 5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두 보도 모두 실제 침입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는 사람은 두 명이라고 했다. 이는 수사 중인 혐의이지 유죄 판결이 아니다. 체포가 곧 유죄를 뜻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는 끝난 재판에 대한 설명도 없다.

르누아르의 서로 다른 시기를 보여주는 두 작품

미술관이 제시한 제작 연도는 르누아르의 긴 화가 경력에서 20여 년 떨어져 있다. 1886년경의 Jeune femme au puits는 초기 인상주의의 분절된 붓질에서 벗어나 더 단단한 윤곽과 구성을 모색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1910년경의 Madame Colonna Romano는 심한 류머티즘 관절염에도 계속 그림을 그렸던 말년의 작품이다. 이 연대가 절도 경위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화가의 마지막 집에 들어선 미술관에서 두 작품이 함께 중요했던 이유, 즉 서로 다른 창작 시기를 보여준다는 점을 이해하게 한다.

이번 침입은 명성이 높은 작품일수록 공개적으로 되팔기 어렵다는 미술품 보호의 난점도 드러냈다. 초기 보도는 범인들이 값비싼 그림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네 점을 액자에서 떼어 갔다고 전했다. 시장은 관련 작품 네 점의 합산 가치를 약 900만 유로로 추산했다. 이 금액은 회수된 두 점만의 독립 감정가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유명 화가의 눈에 잘 띄는 작품을 합법적 미술 시장에 내놓으면 관심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해 왔다. 그러나 공개된 기록만으로는 범행 동기나 용의자들의 계획을 알 수 없다.

회수는 사건의 끝이 아니다

카뉴쉬르메르에서는 한 달을 조금 넘긴 실종 기간 끝에 두 작품이 돌아왔다. 이제 남은 것은 실무적·제도적 질문이다. 작품에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언제 안전하게 전시할 수 있는지, 수사가 범행 준비와 역할 분담, 보관 경위에 관해 무엇을 밝혀낼 수 있는지다. 작품을 찾았다는 사실만으로 답을 추정해서는 안 된다.

경보와 5분 뒤 도착한 경찰이 사건의 첫 장이라면, 10월 9일의 회수 발표는 다음 장이다. 그 사이에는 미술관과 대중이 계속 물을 질문이 남아 있다. 3분 만에 가져간 두 작품은 프랑스 리비에라의 옛집 미술관에서 어떻게 수사관이 찾아낸 곳까지 옮겨졌을까. 그 이동 경로에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현재 확인된 것은 작품이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사라졌던 전 과정은 아직 재구성 중이다.

출처: 카뉴쉬르메르 미술관: Madame Colonna Romano, 카뉴쉬르메르 미술관: Jeune femme au puits, TF1 Info: 작품 회수와 구금, NiceMag, Nice-Matin 인용, AP통신